[한반도 브리핑] '딸바보' 김정은, 남한과 천륜 끊겠다…"영토 평정 준비"

  • 4개월 전
[한반도 브리핑] '딸바보' 김정은, 남한과 천륜 끊겠다…"영토 평정 준비"


[앵커]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새해 벽두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에 해안포를 쏟아부으며 군사적 긴장을 더 고조시켰습니다.

앞서 대남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하면서, 남한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 중심으로 한 주간 한반도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국제,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핵심 내용들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연말연시 북한의 위협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군사적 긴장의 극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북한이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에서 해안포 200발을 발사했습니다.

훈련이었지만, 2010년 연평도 포격 악몽이 있는 주민들은, 한때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남북한을, 동족으로서 특수 관계가 아닌, 교전 상대로 규정했습니다.

집권 12년 차에, 대남 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천명한 겁니다.

그러면서, 남한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와, 군축 협상을 노리고,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아니나 다를까 북한이 연말연시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서해에서 해안포 사격 훈련도 재개했는데요.

위협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자]

어제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서 해안포 200발 가량을 발사했습니다.

훈련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010년 연평도 포격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포성과 포연의 공포가 감돈 건데요.

북한이 급기야 우리 국민들이 위협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무력시위까지 서슴지 않는 겁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민족,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도 대응 차원에서, NLL 인근 해상으로 400발이 넘는 포사격을 했는데요.

강대강 대치, 긴장이 escalate 하는 국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남한을 더 이상 동족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나온 결정이죠.

[기자]

작년 말에 열린 전원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하루 일찍 나왔었죠.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이 꽤 긴데요, 핵심은 대남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 동질 관계가 아니고, 적대국, 전쟁 중인 교전 상대일 뿐이라면서, 유사시 남측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한 겁니다.

김정은이 서른살도 안 돼서 왕좌에 올랐죠.

집권한 지, 12년이 됐는데요.

이제는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서, 급진 군사주의에 기반한 무력 통일론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겁니다.

자신의 아버지 김정일과 김대중 전 대통령 간 6.15 공동선언을 사실상 전면 부정한 겁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무엇보다 김정은 정권이 도대체 왜 저러나 궁금해하실 텐데요.

[기자]

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미·한미일 간 긴밀한 안보 협력, 확장억제에 대한 불만, 경계심이 크다는 게 있고요.

군부와 이른바 경제일꾼을 포함해서 내부 체제 단속도 목적도 있고. 중.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비핵화 대화는 포기했으니, 긴장을 극대화해서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얻고, 군축 협상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평가 들어보시겠습니다.

실제로 미국 조야에서는 비핵화가 불가능하니, 차악으로 군비축소, 군비통제로 가자는 의견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듯이, 요즘 미국이 두 개의 전쟁 때문에 골치가 아프지 않습니까.

우크라이나 상황 안 좋고, 가자지구는 장기화 국면으로 가고 있고.

한반도에 신경 쓸 여력도 없고, 시끄러워지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겠죠.

북한도 이걸 아는 거고요.

[앵커]

결국 남측과는 절연하고, 핵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 제 갈 길 가겠다는 건데요.

남측을 미국이나 일본처럼 외국, 적성국으로 대한다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간 19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양측 간 특수 관계, 특수성에 바탕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대화도 하고 교류도 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6.15 공동성명 정신도 있고요.

하지만, 예를 들어, 이제는 혹시 북한에 가게 되면 이제는 여권을 들고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상징적인 문제지만, 남북 간 대화를 해도 6자회담이나 유엔에서처럼 국기를 꽂고 명패도 놓고 하게 되는 거죠.

그간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선전 구호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젠 다 떠나서 휴전 중인 적대국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심리적 안전핀마저 뽑아버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미 대남 기구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통일전선부 등 남북 관계, 교류 협력을 다루는 기구를 폐지하고, 옛날처럼 외무성에 '조국통일국' 같은 거를 만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 교수의 언급 하나 더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로 치면 통일부를 없애고 외교부에 '통일국'을 만드는 셈인건데요.

정찰총국과 같은 대남도발, 공작 기관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국방성의 영향력도 커지고요.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나서서 한국의 정치권 얘기, 특히 전. 현직 대통령을 비교까지 해서 특히 총선을 앞두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기자]

먼저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 남한 정권이 수없이 바뀌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기조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진보나 보수나 매한가지라고 한 건데요.

방송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어서 김여정이 나섭니다.

제목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인데요.

우리 정부는 보통 김여정 담화에 대해 일일이 공식 대응을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바로 했습니다.

북한 특유의 갈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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