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된 과일값'…새해도 가격 고공 행진 전망

'금값이 된 과일값'…새해도 가격 고공 행진 전망

[앵커]

요즘 과일값 정말 깜짝 놀라게 합니다.

사과며 딸기며 값이 다 올라서 만 원 한 장으로는 한 번 먹을 양도 살 수 없기 때문인데요.

설을 앞두고는 더 가격이 들썩일 텐데 올해 여름은 지나야 가격이 좀 진정될 전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값이 된 과일 앞

가격표를 두 번 세 번 더 보더니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사람보다 그냥 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제철 과일 딸기 좀 먹고 싶은데 많이 비싸져서 못 먹고 있어요."

"딸기랑 샤인머스캣 둘 다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둘 중에 한 개 뭐 살지 고민 중입니다."

도매가 기준으로만 사과는 작년보다 값이 2배 넘게 올랐고, 배 값은 70% 넘게 올라 고공행진 중입니다.

딸기도 13%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탄저병까지 겪은 단감은 64%나 가격이 훌쩍 뛰었습니다.

"생산량은 줄지 않았는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과일도 있습니다. 바로 이 귤인데요. 다른 과일보다 저렴해 수요가 몰리는 탓으로 풀이됩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인데도 30% 가까이 가격이 오른 건데, 문제는 당분간 가격 내려갈 요인이 딱히 없다는 겁니다.

"작년보다는 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새로운 수확기가 되는 7월 이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가격이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올해 기상이변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전제, 정부는 '못난이과일' 판촉 지원, 수입과일 할당관세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과일 가격은 더 들썩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과일값 #설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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