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재명’ 종이왕관 쓰고 피습…목에 ‘1cm 열상’ 생명 지장없어

  • 5개월 전


[앵커]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를 방문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조금 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 이재명 대표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을 출발한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이곳,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왼쪽 목 부위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돼, 곧바로 수술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 남성은 파란 종이 왕관을 쓴 채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 바로 앞까지 접근했는데요,

이후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이 대표에게 휘둘렀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약 10분 간 주변인들의 지혈을 받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부산대 병원 외상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뒤 이 대표 측이 서울 이송을 원해 조금 전 헬기를 통해 서울 노들섬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자신의 신원은 물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태희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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