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불응’ 송영길…檢 구속 기한 열흘 연장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구자룡 변호사,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윤수 앵커]
구속 기간이 연장됐군요.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구속된 뒤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조사를 하기까지 순탄치 않았습니다. 먼저 자진해서 검찰을 찾아가 나를 구속하라, 이렇게 외쳤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요. 송 전 대표의 그런 과거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지난 18일 구속된 이후 20일, 21일, 22일 사흘 연속 검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통보된 소환 조사에도 불응했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바꿔서 오후 2시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결국 조사가 진행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어제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어떤 이런 기소 혐의에 대해서 물어보는 검사에 대해서는 답변 묵비권을 행사하고 오히려 김건희 여사나 검찰의 특활비. 황보승희 의원 관련된 문제 이런 사건들이 더 중대한데 왜 수사하지 않느냐. 다시는 부르지 말라. 어떻게 보셨어요, 구자룡 변호사님?

[구자룡 변호사]
형사 피의자로서는 당연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구속이 되고 나면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 됐기 때문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거잖아요. 그러면 추가 수사는 검찰의 마무리 수사를 위해서 부여된 시간이거든요. 이때 아무리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틀어가지고 불기소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소는 당연히 정해져 있고 그러면 마무리 수사에서 자기가 발언한 것이 추가 수사 과정에서 더 깨질 우려가 있거든요. 보강 수사라는 것은 보통 이 사람하고의 대질을 붙여가지고 진술의 선명성을 하고 신빙성을 깎아내리고.

또 이제 이 사람 주장의 허점을 다시 파고들 물적 증거를 확보해가지고 추가로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는 영장실질심사 직전에 오히려 자기가 불러라, 불러라 이러더니 묵비권을 행사했잖아요, 갑자기. 그러니까 묵비권 행사하기로 한순간부터는 이 사건은 구속될 수밖에 없고 어차피 재판으로 가서 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예상하기 때문에 자신의 방어 논리를 먼저 내보이면서 깨지는 것은 오히려 좀 미루자. 유리하게 가기 위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한 번에 내놓자, 이런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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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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