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20도 '최강 한파'…한강 결빙 '시간문제'

  • 5개월 전
체감온도 -20도 '최강 한파'…한강 결빙 '시간문제'

[앵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서울도 올 겨울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됐죠.

매서운 북극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한강대교 남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한강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결빙 여부를 확인하는 공식 지점인데요.

아직까지는 강이 얼어붙지는 않았고 교각 하단에 큰 고드름이 맺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강이 얼음 덩어리가 되는건 시간문제일 같습니다.

보통 한강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4일 넘게 지속되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로 유지되면 얼어붙는데요.

한강 결빙은 1906년부터 관측을 시작했는데,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지점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결빙으로 인정합니다.

지난해에는 북극한파의 영향을 받아 12월 25일 한강이 결빙됐습니다.

북극 한파 남하 소식에 정부는 어제 오후 8시 중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렸습니다.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100건 안팎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파 발생이 쉬운 만큼,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도록 하고 마른 보온재로 수도계량기함을 채우는 등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폭설과 강풍 등 기상 악화에 교통편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도로의 경우 폭설이 내린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지방도 일부 구간이 통제됐고요.

제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의 항공기 운항도 결항과 지연 출발이 이어졌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한파와 폭설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한랭질환과 낙상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대교 남단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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