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도발 가능성 고조…내일 김정일 사망 12주기

  • 5개월 전


[앵커]
이렇게 한미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지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북한은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핵은 흥정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통해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 올릴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세계적으로 국가 핵무력 강화정책을 헌법화한 나라는 우리 공화국뿐"이라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더는 우리의 핵을 놓고 흥정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은 우리의 국위이고 국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 전역을 기습 타격할 수 있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세 번째 시험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현지시각 그제)]
"지금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미 7월 12일 2차 시험발사 직후 ICBM과 핵무기가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7월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공화국 전략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에 목적을 둔 필수적 공정인 동시에…"

2차 발사 당시 화성-18형의 비행시간은 역대 가장 긴 74분이었고, 사거리는 정상각도 발사 시 미국 본토 전역을 뒤덮는 1만5000km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3차 발사 땐 이보다 성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미일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조기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도 내일로 다가온 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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