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위해서라면…각양각색 ‘감독 징크스’

  • 5개월 전


[앵커]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무패행진이 7연승에서 끝났습니다.

연승을 달린 지난 한달 동안, 감독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고, 매 경기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왔는데요.

1승을 향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감독들의 복장 징크스, 정윤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OK금융그룹을 꺾고 4연패를 탈출한 한국전력.

베이지색 정장을 입었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 때부터 '단벌 신사'가 됐습니다.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세탁을 해가며 같은 옷을 입은 겁니다.

흰색 셔츠와 신발까지 매 경기 그대로였습니다.

징크스 덕분인지 한국전력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습니다.
 
화끈한 서브 득점에 환호하고, 작전을 지시할 때도 언제나 같은 복장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어제 한달여 만에 패했지만, 감독의 '단벌 고집'은 계속됩니다.

[권영민 / 한국전력 감독]
"다른 것 입고 이긴다고 하면 계속 똑같은 걸 입을 겁니다. 선수 때부터 (징크스가) 있던 것이라서."

미신이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게 감독의 마음입니다.

프로야구 LG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도 간절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채널A '오픈인터뷰' 중)]
"한국시리즈 때 속옷을 한 번도 안 갈아 입었습니다. 너무 절실하다보니까 안 갈아 입게 되더라고요."

2019년 프로축구 광주의 박진섭 감독은 한 여름에도 겨울 양복을 입었습니다.

개막 후 여름까지 무패행진이 이어지자 같은 옷을 입은건데, 무덥던 7월 2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고서야 '마법 갑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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