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과 첫 반도체 R&D센터…"1조원 공동 투자"

  • 5개월 전
ASML과 첫 반도체 R&D센터…"1조원 공동 투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ASML 본사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에는 반도체 분야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EUV 노광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윤 대통령의 ASML 본사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한 가운데, 이 자리에선 모두 3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그 성과 중 하나는 삼성전자와 ASML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개발 센터 설립.

(현지시간 11일)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최초로 설립하는 R&D 센터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며, 우리 정부는 설치부터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양사 공동으로 센터 설립 및 운영에 1조원을 투자해 초미세 제조 공정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ASML과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 MOU로 친환경 공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UV 장비의 광원 흡수 방지용 수소가스를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줄여 연간 16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정부 차원에선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세대 양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2월 네덜란드에서 첫 교육을 진행하는데, 양국 대학원생과 엔지니어 등 100명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노광 장비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을 계기로 안정적 장비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나옵니다.

(현지시간 11일) "EUV 장비 자체가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하고 있죠. 기업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는 '반도체 동맹'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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