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해체 직전"…수뇌부 제거 전엔 휴전 어려울 듯

  • 5개월 전
이스라엘 "하마스 해체 직전"…수뇌부 제거 전엔 휴전 어려울 듯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하마스가 해체 직전에 내몰렸다고 이스라엘이 밝혔습니다.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스라엘이 은신하고 있는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기 전까진 휴전 협상도 당분간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거의 몰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기자회견에서 "가자 북부의 마지막 하마스 거점을 포위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들(하마스)은 해체의 문턱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항복한 사람들의 숫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이스라엘 군의 작전 목표는 은신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를 잡을 때까지 향후 몇 주간은 휴전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도 "현 단계의 작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터널 입구에 있는 테러리스트에게는 대안이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항복하거나 죽거나."

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하마스가 역류하고 있는 인질 130여명 가운데 2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만8천여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고, 집도 파괴되고, 아무것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민간 피해에 따른 국제사회의 여론이 크게 악화하자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가자지구 국경의 케렘 샬롬 검문소를 추가로 개방해 구호물품 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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