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정점' 송영길 운명은…수수의원 소환 전망

  • 7개월 전
'돈봉투 정점' 송영길 운명은…수수의원 소환 전망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송영길 전 대표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검찰 조사에도 비협조적인 모습입니다.

첫 소환 조사 이후 검찰이 어떤 칼을 빼어 들지 관심이 쏠립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함께 돈 봉투 수수를 의심받는 현역 의원들 조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정근 녹취파일'에서 시작한 '민주당 돈봉투' 수사가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소환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돈 봉투 마련과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핵심 피의자들은 이미 차례로 구속됐습니다.

5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7월 박용수 전 보좌관에 이어 지난 8월엔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는 윤관석 의원까지 구속됐습니다.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들한테 6천만 원 준 거 인정하시나요?)…"

이들은 모두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는데, 송 전 대표에게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입증이 필요합니다.

송 전 대표는 "협박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 조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의혹' 외에 불법정치자금과 뇌물 혐의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 상황.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 구속영장 청구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송 전 대표를 끝으로 돈 봉투 '공여' 혐의자 조사를 끝내면서 수수 의혹을 받는 현직 의원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달 윤 의원 등 재판에서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8개월 가까이 끌어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변수로 꼽힙니다.

검찰은 정치 일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정치적 기획수사란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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