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른 정황도…'아내 둔기 살해' 변호사 구속

  • 6개월 전
목 조른 정황도…'아내 둔기 살해' 변호사 구속

[앵커]

부부싸움 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는데,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점퍼에 캡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한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A씨입니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길, A씨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 (우발적으로 살해하신 건가요?) …."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법원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금속 소재의 둔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가 있었는데, 계획 범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피해자의 사인이 목 압박에 의한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습니다.

A씨가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다만 둔기 폭행과 질식의 정확한 선후관계는 계속 조사 중인 상황입니다.

경찰은 약독물 검사 등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와 수사 사항을 고려해 사망 원인을 최종 판단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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