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올해 가장 따뜻한 해 될 것…온실가스 사상 최대치"

  • 6개월 전
세계기상기구 "올해 가장 따뜻한 해 될 것…온실가스 사상 최대치"

[앵커]

올해 가장 따뜻한 해 기록이 깨질 거라고 세계기상기구가 전망했습니다.

온실가스 수준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4도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거라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온난화 억제 목표를 세울 때 산업화 이전 시기로 간주하는 1850년부터 50년간 지구 평균기온보다 섭씨 1.4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통계지만, 남은 두 달 수치를 반영해도 기존에 가장 더웠던 2016년과 2020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1.5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은 2015년 채택한 파리협정에서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WMO는 올해 온실가스와 해수면 상승 수준도 역대 최고이고, 남극의 바다 얼음 면적은 기록적으로 작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올여름에 빠르게 발달했고, 앞으로 몇 달간 강도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 오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연간 510만 명이 사망한다고 미국과 유럽 보건 전문가들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개막하기 전날 영국의학저널에 게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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