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정식 임무' 임박…위성사진 공개할까

  • 6개월 전
북한 정찰위성 '정식 임무' 임박…위성사진 공개할까

[앵커]

북한은 지난 21일에 발사한 정찰위성이 현재 '세밀 조종' 중으로, 이 과정이 하루 이틀 앞당겨 진행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찰위성의 '정식 임무'가 이르면 오늘쯤 시작된다는 얘긴데요.

전력화에 돌입하면 북한이 위성사진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적으로 정찰위성은 궤도에 진입한 이후 전력화를 위한 운용시험평가 과정을 거칩니다.

정찰위성이 발사된 이후 전력화되기까지 보통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대 열흘 안에 운용 준비를 마치고 전력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7∼10일간의 세밀조종 공정을 마친 후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드렸습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북한이 운용 준비 기간을 더 단축할 것이라고 추가로 밝힌 만큼 정찰위성의 이른바 '정식 임무' 시작 시기는 더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은 1∼2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찰위성이 정식 임무에 돌입할 경우 북한이 위성사진을 공개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다음 날부터 거의 매일 우리 군과 주한미군 기지, 미국 본토 주요 지역 등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수신해 김정은에게 보고했다면서도 정작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건 운용 준비 기간에 찍은 시험촬영 사진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정찰위성에 탑재된 카메라의 해상도가 너무 낮아 정식 임무를 시작하더라도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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