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17일 만난다…봉합 분위기 위해 제안

  • 6개월 전


[앵커]
대통령이 미국에 간 사이 국민의힘에선 윤심 공방이 한창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심,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앞세워 압박하자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을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신경전이 한창인 두 사람, 결국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일 오전 당 대표실에서 별도 면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혁신위를 사흘 연속 비판하던 김 대표가 봉합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안한 자리입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혁신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강대강 충돌로 비춰지는 상황을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신안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갖춰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겨주겠다는 겁니다.

면담에서는 몰아붙이기만하는 인 위원장을 향한 속도 조절 요구 등도 나올 전망입니다.

김 대표는 오늘도 인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한 건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힘을 실어줬다는 주장이 맞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혁신위 권고대로 험지에 출마할 건지 본인 지역구에 나올건지 묻는 취재진에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대표님께서도 울산 출마하실지?)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입니다."

혁신위는 혁신안이 거부될 경우 해체 밖에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내일 두 사람의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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