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美신용등급 전망 하향 속 혼조…다우 0.16%↑ 外

  • 6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美신용등급 전망 하향 속 혼조…다우 0.1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6%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나스닥지수는 0.22% 각각 내렸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는데요.

지난 주말 사이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됐는데요.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 이상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8월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한 바 있는데요.

당시 피치도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거버넌스 악화를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앵커]

네, 무디스의 이번 발표에도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게 주식에 영향을 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이라는 악재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잠시 오르다 보합권까지 상승폭을 줄이며 4.64%대에 거래됐습니다.

신용등급 이슈가 불거지면 국채금리가 일반적으로 오르기 마련인데, 의외로 금리가 제자리를 지키면서 주식시장도 안도했습니다.

시장이 미국 국가신용등급보다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더욱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는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9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여름쯤에야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동안 동결해 고금리를 길게 끌고 가고, 내년 6월이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와 보잉 주가가 크게 올랐네요.

네, 우선 테슬라 주가가 4%대로 급등했는데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이 지난 3분기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에 테슬라와 함께 리비안의 주가는 5%대로 급등했는데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는 에메레이트 항공이 보잉 항공기 95대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이상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2분기부터 기존보다 성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주가가 강보합권을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속에 소폭 내렸습니다.

지수는 2,404선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재료를 뉴욕보다 하루 먼저 반영하며 다소 부진했는데요.

오늘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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