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소장 후보 인사청문회…대통령과의 친분 '격돌'

  • 6개월 전
헌재소장 후보 인사청문회…대통령과의 친분 '격돌'

[앵커]

오늘(13일) 국회에서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죠.

여야는 이 후보자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업무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위장전입 논란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야당은 후보자 지명에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임기가 1년도 안 되는데 대통령께서 지명하신 것을 보면 특별한 신뢰관계가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민의힘은 현재 헌법재판관 대부분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고 옹호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8명 중에 서울대 법대 6명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 유통 이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로남불이 너무 심한데요."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야당의 우려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가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과거 수 차례 위장전입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빠르게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퇴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잘못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사퇴할 의향은 없으신가요?) 예. 그런 점은 없습니다."

초임 판사 시절 영장 없이 압수수색과 연행을 진행한 경찰에 뒤늦게 영장을 발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자체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법을 어겨가면서 제가 영장을 발부한 적은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는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이종석 #헌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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