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혈' 시대…카페만 전국 10만 곳, "튀어야 산다"

  • 6개월 전
'커피 수혈' 시대…카페만 전국 10만 곳, "튀어야 산다"

[앵커]

오늘 하루 커피 몇 잔 드셨습니까?

꼭 커피 한 잔이 아니더라도 카페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골목마다 넘쳐나는 카페들의 손님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서 관련 박람회까지 크게 열릴 정도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향 물씬 나는 서울의 한 카페 박람회.

커피를 맛보는 관람객들의 입맛은 깐깐합니다.

"아침에 무조건 한 잔, 저녁에 커피가 당기면 커피를 마시고 티가 당기면 티를 마시고요. 향들이 나는 스페셜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은 가지각색입니다.

독특한 맛과 향기를 자랑하는 세계 각지 커피콩이 즐비하고, 바리스타들은 저마다의 비법으로 커피콩을 볶고 커피를 내립니다.

우리나라 사람 1명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67잔,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데, 이런 큰 시장에 외국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는 건 당연합니다.

"한국 커피 시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에서 많이 참여를 해주고 있고요. 이번에는 36개국이…"

커피 말고 다른 곳에서 승부를 보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에 사람 손맛이 아닌 대당 4천만원짜리 로봇 손맛을 담기도 하고,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차의 종류도 커피콩만큼 다양합니다.

웬만한 제과점보다 많은 종류의 달콤한 디저트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 군침이 돌 정도입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카페 점포 수는 약 10만 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늘어난 가게 수만큼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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