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주재로 격상한 빈대 회의…4주간 집중 방제

  • 8개월 전


[앵커]
빈대 확산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죠. 

다음 주부터 정부의 집중 방제가 시작됩니다. 

정부 합동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에서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격상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 주재로 격상된 오늘 빈대 합동 대응회의에서 오는 13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숙박시설, 학교, 찜질방, 구치소까지 각 부처, 지자체 담당 시설에 대한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방제에 나섭니다.

매주 정부 합동대응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책을 마련합니다.

또 해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빈대 살충제 국내 도입을 추진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빈대 살충제만 허가돼 있는데 내성이 생겨 효과가 낮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다음주 중으로 긴급 사용 승인과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해 신속히 수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방역업체 등과 빈대 유입경로를 추적하고 살충제 저항성 분석 연구에도 착수합니다.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공식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는 모두 30여 건, 정부는 다음주부터 빈대 발생 상황을 알 수 있는 전국 빈대 현황판을 만들어 활용할 방침입니다.

지자체 별로 하던 발표도 합동대책본부가 취합해 밝히는 등 대응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혜진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