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GTX 개통·착공 모두 앞당겨…수도권 주요 도시 경유

  • 6개월 전


[앵커]
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조아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윤석열 대통령,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사업을 당겼다는 거죠?

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찾은 GTX-A 수서~동탄 노선은 당장 내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취임 당시 6월로 예정됐던 일정을 3개월 앞당긴 것입니다.

GTX-B와 C 노선은 당초 내년 말 착공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최대 1년 이상 앞당겨져 GTX-C 노선은 올해 말 착공이 시작됩니다.

모든 노선이 내년 4월 총선 전에 개통되거나 착공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착공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었냐 물었더니, 대통령실 관계자, "협상과 설계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착공 시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Q. GTX 개통에 영향을 받는 주민들은 관심이 굉장히 높을 텐데요, GTX 노선 어디까지 걸려요.

오늘 대통령 행사 보면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는데요.

수도권 어디에서든 서울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하도록 하겠다는 게 GTX의 구상입니다.

수도권 주요 도시 모두에 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GTX 노선을 보면서 설명드리죠.

당장 내년 3월 개통되는 수서~동탄 노선을 먼저 보면, 동탄 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은 연내에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용인은 인구 109만 명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고요.

이 노선 개통으로 당장 경기도 주민 3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보는거죠. 

GTX-B와 C까지 착공이 시작되면 경기 남부에 이어 인천에서 남양주, 수원에서 양주, 동서남북 사방을 가로지르는 광역철도 노선이 생겨나는 겁니다.

Q. 지방에도 광역철도를 처음으로 개통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 문제를 꺼내들면서, 지방에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불만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대구 주변에 구미~경산 노선 대전 중심으로 계룡~신탄진 노선 등 지방에도 대도시 중심으로 광역철도를 개설해 '메가 시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Q. 김포 편입, 공매도, 철도 개통 쉴새없이 발표하네요.

그런 모양새죠.

총선 전략이라고 누구도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정책을 앞세운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한다고 볼 소지는 다분합니다.

김포 편입은 수도권 일부, 공매도는 주식 투자를 하는 2030세대. 

오늘 발표된 철도 개통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 민심까지 흔들 수 있는 3번째 카드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윤 대통령, 국민의힘 1기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는데요. 

당이 준비 중인 정책을 보고 받고 "당에서 검토해 잘 추진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앞으로 제 4, 제5의 카드도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민주당은 어떤 반응인가요?

민주당,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찬성,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죠.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찬성을 하고 나섰습니다.

GTX 조기 착공 역시 수도권 주민들은 반길 내용이니 반대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을 총선용으로 급조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 비판은 혜택받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아자 조아라 기자였습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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