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물가 밀착 관리…라면·빵 담당 공무원 지정까지

  • 6개월 전
범부처 물가 밀착 관리…라면·빵 담당 공무원 지정까지

[앵커]

정부가 태스크포스를 꾸려 라면과 우유, 커피 등 주요 식품의 물가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점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 7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품들인데, 품목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가격 관리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원재료 가격이 뛰고 있는 가운데 설탕은 1년 전보다 17%, 아이스크림은 15%, 우유 14%, 커피 11% 오르는 등 가격 상승폭이 가파른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식품업계, 외식업계, 마트, 설탕업체 등을 전방위로 만나면서 식품 물가 잡기에 애쓰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업계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자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해양수산부도 차관을 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천일염 등 모두 7개 품목의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범부처 물가 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현장점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김장용 가을배추 밭을 찾아 김장재료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백포기는 기본이었던 것 같은데 1박 2일로 했는데 요새는 그런 문화가 줄어드니깐 위축이 되는 거죠. 소비 시장 자체가… 그래서 우리 농업인이 적절한 가격에 자꾸 공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산비도 낮춰야 하고…"

기획재정부는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신설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과 관련한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물가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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