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OTT 이어 토종OTT도 요금 인상…연쇄 도미노

  • 7개월 전
해외OTT 이어 토종OTT도 요금 인상…연쇄 도미노

[앵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11월부터 계정공유 차단과 요금인상에 나선 가운데, 국내 토종 OTT인 티빙도 12월부터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익성 확보를 통해 콘텐츠 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데, 다른 OTT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부터 4천원의 요금인상을 단행한 디즈니+.

1만3,900원으로 올린 프리미엄 멤버십과 화질이 떨어지고,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수를 줄인 하위 맴버십으로 요금제를 세분화 했습니다.

여기다 해당 가입자 가구 이외에 공유도 금지했습니다.

IPTV업계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제휴요금제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천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계정 공유 이용자가 별도 계정을 만들어 기존 프로필 정보를 새 계정에 이전하려면 프리미엄 계정의 경우 월 1만7천원을 내게 한 겁니다.

현재 전세계 2억4,700만명 구독 가구 중 절반 가까이가 계정 공유를 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에도 2·3분기 합산 1,500만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노린 건데, 국내 OTT 이용자가 평균 3개 정도를 구독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커질 수 있습니다.

"비용을 계속 높이게 된다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부담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콘텐츠의 품질이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빙도 다음달부터 구독료를 인상하고, 내년 1분기 중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같이 5,500원짜리 광고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분기마다 70%씩 늘었는데, 티빙이 수익성 향상이 성공할 경우 다른 OTT에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디즈니+ #넷플릭스 #티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