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진 29건으로 늘어…정부 "총력 대응"

  • 7개월 전
소 럼피스킨병 확진 29건으로 늘어…정부 "총력 대응"

[앵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한 후 확산하고 있습니다.

6일만에 확진이 29건 나왔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5일) 오전 8시 기준 확진 사례가 총 29건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어제 오후 3시까지 총 27건이 나왔는데요.

이후 충남 서산시와 홍성군 한우농장에서 각 1건씩 모두 2건이 추가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총 7건 나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사례가 나온 충남뿐 아니라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으로 확산되는 등 발생 지역도 점차 넓어지며 전국으로 퍼지는 모습입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완료 후 항체 형성까지 3주 정도 걸리는 만큼 당분간 추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확산 조짐으로 농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중수본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종,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우선 사전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해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10월 말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해 11월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항체형성기간이 접종 후 3주임으로 고려할 때 차질 없이 접종이 완료되면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되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황, 우유 가격 결정구조 특성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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