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이틀새 4건 확진…전국 축산농가 비상

  • 8개월 전
럼피스킨병 이틀새 4건 확진…전국 축산농가 비상

[앵커]

충남 서산 젖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국내에서 첫 사례가 발견된 이후 네 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의심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면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젖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 농장은 어제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서산 한우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해있고, 젖소 140여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진과 평택 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이틀 새 확진 사례는 네 군데로 늘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당진과 평택의 발병 농장 주변 10km 이내 사육 농가의 소에 대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곳 농장에서 사육중인 소 130여 마리는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또 발병 농장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 5만3천여 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도 추진합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을 매개로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나타납니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중수본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김포 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초기에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역 검역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라고, 백신 접종을 해서 확산이 방지될 수 있도록 초동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농림부는 전국 축산농가에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로, 확산 차단을 위해 의심사례시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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