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또'…마산 앞바다서 정어리 떼 폐사

  • 7개월 전
지난해 이어 '또'…마산 앞바다서 정어리 떼 폐사

[앵커]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 정어리 떼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된 건데요.

현재까지 추정되는 양만 10톤에 달합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안가를 따라 물고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모두 배를 뒤집은 채 죽어있는 정어리입니다.

바다 밑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죽어있는 정어리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2, 3일 후면 모두 물 위로 떠오를 폐사체입니다.

"신고를 받고 팀장이 현장에 나와보니까 작년에 죽었던 위치를 먼저 둘러보니 내만 쪽에 (정어리가) 죽어있었고…"

이날 창원시가 8시간에 걸쳐 수거한 정어리 양은 약 5톤.

포대 20개 분량입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 이곳에서 정어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물고기들이 좁은 곳으로 몰리면서 생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정어리 자원량이 작년에 비해서도 증가했고 과거에 비해서도 올해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반폐쇄성 만(灣) 안으로 들어올 확률도 높아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겠죠."

창원시는 이번 정어리 집단 폐사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주 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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