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오염수 재격돌…"국민불안 조장" "일본 옹호"

  • 7개월 전
국회 외통위, 오염수 재격돌…"국민불안 조장" "일본 옹호"

[앵커]

국정감사 첫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여야가 다시 한 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정부 대응을 추켜세우며 야당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통위에선 시작부터 이달 초 열린 국제해사기구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의 입장 전문 공개 여부를 놓고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가까스로 시작된 첫 질의에서도 민주당은 정부가 사실상 일본 입장을 대변하며 오염수 방류 정당화에 일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회의에서 이슈화시키고 제동을 걸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다 놓치고 오히려 일본을 옹호함으로써, 문제는 우리 국민의 혈세를 오염수 대응 예산으로 7,380억원 편성해서 또 낭비…"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반박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이 일본의 입장이 정당하다고 얘기한 적도 없고 대변하거나 옹호한 적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 대응을 추켜세우며 오히려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데 계속해서 큰 문제가 있는양 문제제기를 해서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우리 어민들, 수산업자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한 정무위에선 전·현정부 책임론이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장이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당시 국정과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문제삼았고, 민주당은 최근 세수 부족 등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 실정론을 부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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