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원폭 피해 동포 78년 만에 첫 초청

  • 8개월 전


[앵커]
추석 날 맞춰서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을 초청했습니다. 

지난 5월, 히로시마 방문 때 모시겠다고 약속한 바 있죠.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동포를 잘 보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날 1945년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일본 히로시마 동포와 가족 85명을 초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비 참배 전 피해자, 가족을 만나 한국 초청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과거사가 한일 관계의 발목을 잡으면서 원폭 피해를 입은 우리 동포들도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도 개선이 된 만큼 피해 동포 지원에 일본 정부가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원폭의 공포를 아는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도 표했습니다.

[권준오 / 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
"염원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입니다. 최근 그 악몽 같은 핵무기가 한반도에도 다시 등장한 것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정다은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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