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째 구속심사…이재명, 직접 조목조목 반박

  • 8개월 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구속 기로에 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영장 실질 심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 대표 지팡이를 짚으며 병원에서 나와 법원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9시간 동안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항변하고 있다는데요.

제1야당 현직 대표 구속 여부는 정치권도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이라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심사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했으니까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검찰이 제공한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요.

구치소 내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오늘 구속 심사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오후 5시 30분까지 심사를 마쳐달라는 영장전담판사의 요청보다 심사가 더 길어졌습니다.

검찰이 앞서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는 주요 혐의만 1500쪽에 달하는데요.

오늘 검찰이 준비한 PPT 자료도 약 500쪽이었습니다.

검찰은 오전에는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 오후에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대납 의혹 관련 소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4시 15분쯤부터는 위증교사 의혹 관련 입증을 이어 갔는데요.

검찰이 '증거 인멸 우려'를 중요한 구속 사유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 부분 역시 치열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점심시간에 법정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미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다만 법정에서 심사가 이뤄질 때는 이 대표가 직접 검찰 측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채널A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유하영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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