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운명의 날'…한덕수 해임안 '격돌'

  • 8개월 전
이재명 체포동의안 '운명의 날'…한덕수 해임안 '격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습니다.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에 보고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어제 SNS에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달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는데요.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변수입니다.

현재 국회의 재적 의원은 297명입니다.

이 중 해외 출장자, 수감자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나 149명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120명 모두가 찬성한다면 민주당에서 30명 정도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체포동의안이 가결됩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는 법무장관의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에 이어 당사자가 직접 신상발언을 해 왔는데요.

이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채 단식 22일차를 맞은 이 대표가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도 투표가 이뤄지죠?

결과는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채 상병 사망 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냈는데요.

국민의힘이 반발하고는 있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해임건의를 당론으로 정한 상태라 가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해임건의안은 강제성이 없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유우성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검사 탄핵 소추안도 표결에 부쳐집니다.

오늘 본회의에 민주당이 중점 추진 중인 쟁점법안,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이 상정될 지도 주목되는데요.

이들 법안에 결사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올 경우 통과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오후 본회의에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찬성 입장인 국민의힘과 달리 부적격 기류가 강한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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