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다시 쑥…"국제유가 상승, 물가에 부담"

  • 8개월 전
생산자물가 다시 쑥…"국제유가 상승, 물가에 부담"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름값도 비싸진 탓인데, 올해 연말까지 물가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 시장.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바구니에 물건 하나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달 들어 생산량이 늘었다지만 올여름 작황 부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생각보다 비싸다고 하면서 그냥 가는 사람도 있고, 식구들 먹을 것만 조금만 해야겠다 하는 사람도 있고…"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9%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여름 작황 부진을 겪은 농산물 물가가 13.5%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생산자물가는 한두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배춧값이 그때그때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싸졌단)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른 수준대로 가는 것 같아요. 부담이 많이 가죠. 사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석유 제품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국제 유가 상승이 경기와 물가에 부담 요인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성수품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곳곳에 현장 점검도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기료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국민 부담을 모두 고려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노량진시장 #물가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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