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신학림 검찰 재출석…사전 공모 부인

  • 8개월 전
'허위 인터뷰' 신학림 검찰 재출석…사전 공모 부인

[앵커]

대장동 키맨, 김만배씨에게 '허위 인터뷰'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에 재출석했습니다.

김씨와 인터뷰 사전에 만났다는 의혹을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김만배씨와 함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오늘(11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 7일 첫 피의자 조사 이후 나흘만으로,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습니다.

신씨는 첫 조사를 마치고 나온 당시 김씨를 인터뷰 진행일인 재작년 9월 15일 이전에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만났다는 사전 공모 의혹에 대해 "유령이 갔으면 갔을 것"이라며 적극 부인했는데요.

오늘도 "검찰의 조작 시도"라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9월 15일 이전에 제가 화천대유든 천화동인이든 그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검찰이) 조작해낼라고 하는 시도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검찰은 앞서 신씨가 2021년 여름 화천대유 사무실을 다녀갔다는 사무실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함께 두 인물이 보도 전후로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으로 미뤄 사전 공모가 없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기초해 검찰은 신씨가 김씨에게 책값으로 받았다고 주장하는 1억6,500만원의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씨가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고 인터뷰를 허위라고 일부 인정한 김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말맞추기 차단을 위한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해당 인터뷰가 뉴스타파를 통해 나가게 된 경위는 물론 더 나아가 정치적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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