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민재도 있다…첫 승 부담 커진 클린스만

  • 10개월 전
이번엔 김민재도 있다…첫 승 부담 커진 클린스만

[앵커]

'원격 지휘 논란'에 휩싸인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부임 첫 승을 노립니다.

지난 6월과 달리 김민재까지 합류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승리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지난 6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무 1패에 그쳤습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승리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군사훈련을 받으러 떠났던 김민재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부상자가 많았던 데다가 김민재도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줬고, 어린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선정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돌아오면서 대표팀의 주축들이 대부분 차출됐기 때문입니다.

클린스만은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 중 가장 오랫동안 첫 승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한국보다 미국에 더 많이 머물며 원격으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국 BBC는 클린스만의 방식을 '리모컨'이라 칭하며 지적하기까지 했습니다.

"감독은 비판받는 자리예요. 그것이 저를 괴롭히지는 않죠.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선 반드시 우승할 겁니다."

한편,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6월 평가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주장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기세를 이어 클린스만호의 첫 승 도전을 이끕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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