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이초 교사 추모식…"선생님 소망 잊지 않을 것"

  • 8개월 전
[현장연결] 서이초 교사 추모식…"선생님 소망 잊지 않을 것"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서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고인의 가족 뿐만 아니라 동료, 교육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추모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교육부 장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계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픔을 같이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7월 18일은 꽃다운 나이의 선생님께서 청춘을 바쳐 이뤄낸 간절했던 꿈과 함께 우리 곁을 떠난 슬픈 날이자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린 날입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 그 기억만큼이나마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

이날을 통해 그동안 우리 선생님들께서 겪었을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그리고 학교와 교실이 얼마나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가지는 것은 더 좋은 학교가 되길 바랐던 선생님의 간절했던 소망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동안 무너진 교권에 대한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선생님,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모두의 학교, 선생님께서 그리셨을 이상을 위해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주체가 함께 온 정성을 쏟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의 부재로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인혜 선생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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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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