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EU·일부 태도국 수용…中, 수입 전면 중단

  • 10개월 전


[앵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이렇게 태평양 전체를 돌게 되는데요.

자 그럼 다른 나라들은 이 방류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반대해 온 태평양도서국들 중 일부가 국제적 안전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도국포럼 소속 18개 국가 중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이 수용 의사를 밝힌 겁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태도국 의장국인 쿡 제도를 방문해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영향은 적법하고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며 해양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EU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이달 3일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전히 철폐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채널A의 질의에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해 안전하다"며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국가나 지역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7곳입니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어제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사실상의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것은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가 시작되자 중국 해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소금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낱개 포장 소금 수십 개를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동부 산둥성에선 1시간 동안 소금 4톤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 (VJ)
영상편집 : 변은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