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 10개월 전


[앵커]
이번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부터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언제부터 방류가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방류가 이제 곧 시작 됩니다.

도쿄전력은 이미 예고한 1시부터 방류를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도쿄전력은 이틀 전부터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 처리된 오염수 1t에 바닷물 1200t을 희석한 방류 샘플을 만들었는데요.

여기서 트리튬, 즉 삼중수소 농도가 1L당 목표치인 1500베크렐 미만인 43에서 63베크렐로 측정됐다면서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바다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배의 안전 등 기상 조건도 괜찮다고 보고 예정대로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는 원전에서 1㎞쯤 떨어진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류구로 연결된 해저터널을 따라 방출됩니다.

오늘은 약 200t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내보내고, 1차로 17일 간 총 7800t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말까지 총 4번에 걸쳐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도 밝혔는데, 현재 원전 부지 내 쌓인 오염수 양 134만t의 2.3%에 해당합니다.

도쿄전력 측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류에 문제가 없으면 하루 방류량을 최대 500t까지 끌어올려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0년 간 장기간에 걸쳐 방류되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 모니터링이 이루어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도 장기간에 걸쳐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내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정기적으로 파견해 오염수 방류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현장 점검에 착수합니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한국과 정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