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대전 신협 은행강도, 행방 묘연…오토바이는 발견

  • 9개월 전
달아난 대전 신협 은행강도, 행방 묘연…오토바이는 발견

[앵커]

지난 금요일, 대전 한 신협에서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탔던 오토바이는 발견했지만, 용의자의 신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들이닥친 헬멧을 쓴 용의자.

소화기 분말을 뿌린 뒤 흉기를 들이대며 직원들을 위협했고, 현금 3천900만 원을 챙기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시내 전체 6개 경찰서 형사를 비상소집하고, 강력범죄수사대와 기동대 등 250여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뒤쫓았습니다.

쉽게 잡힐 줄 알았던 용의자.

그러나 범행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용의자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했지만, 아직 용의자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범행 전날 오후쯤, 용의자가 훔쳐서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잡지 못한 이유는 일명 '뺑뺑이 수법'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후 도주뿐만 아니라 범행 전부터 이동 동선을 복잡하게 하는 등 경찰 수사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망간 뒤 이틀 동안 대전권역 국도, CCTV가 없는 도로 등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용의자 검거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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