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방위 압박…'캠프 식비 대납' 수사 확대

  • 10개월 전
송영길 전방위 압박…'캠프 식비 대납' 수사 확대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일 압수수색을 벌이며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돈 봉투 의혹 외에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 자금 전반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선거 비용 전반으로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최근 검찰은 전남에 본사를 둔 A기업 대표 송 모 씨의 주거지와 전남과 인천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와 같은 고향 출신인 기업인 송 씨가 전당대회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들의 식비를 대납해 줬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은 불법 식사 접대 정황을 포착해, 여의도 일대 식당 5곳의 매출 내역을 임의 제출로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캠프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에게 밥 한 번 사준 사람"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수사는 진척이 없으니 주변 사람들을 괴롭힌다"며 검찰이 "별건의 별건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인 압수수색 전날에도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전 비서를 지냈던 양 모 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양 씨는 돈봉투 10개가 뿌려진 걸로 지목된 재작년 4월 28일 '국회의원 모임'의 실무를 담당한 인물입니다.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데, 검찰은 추가 증거 확보를 통해 과거 사실을 정밀하게 복원하는 데 주력 중입니다.

검찰은 경선 캠프를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더 이뤄진 뒤에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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