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소방서장 소환 예고…전방위 수사 확대

  • 2년 전
특수본, 용산소방서장 소환 예고…전방위 수사 확대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입건한 데 이어 조만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오는 21일 최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어제 용산소방서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최 서장은 참사 당시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에도 추가 대응을 하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입건된 바 있습니다.

피의자로는 처음 소환된 용산서 정보과장에 이어 소환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수본은 오늘도 관계 기관 직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들에 대해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 이태원역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용산서 직원에겐 핼러윈데이 안전대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보고가 됐는지, 사고 전후 용산서 112 상황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역 직원들에겐 참사 당일 무정차 요청 관련 사항들을 조사했습니다.

이처럼 수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참고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주요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에 출석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사건을 두고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고발인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의원은 "특정 단체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명단을 이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명단을 공개한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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