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지나갔지만…풍수해 감염병 주의해야

  • 10개월 전
태풍은 지나갔지만…풍수해 감염병 주의해야

[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주의해야 할 게, 바로 풍수해 감염병입니다.

하천이 범람하거나 건물이 침수된 곳이 특히 문제인데요.

피해가 컸던 곳일수록 위생수칙 준수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토사 유출, 제방 유실, 주택 파손, 상가 침하까지 전국에 피해를 준 제6호 태풍 카눈.

태풍은 지나갔지만, 피해 지역에서는 풍수해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풍수해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말라리아·일본뇌염 같은 모기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에 노출돼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 쥐 등 설치류나 가축의 배변에 노출돼 발생하는 렙토스피라증, 안과 질환 등이 있습니다.

모두 깨끗하지 않은 물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태풍으로 범람,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일수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제되지 않은 물이 닿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손씻기 생활화는 필수입니다.

일몰 후 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노출을 줄여야 하고, 침수지역에서 작업했다면 상처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이 들어찬 곳에선 장화를 착용하고. 가능한 눈 주위는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감염병이) 수해가 있는 지역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수해가 지나간 지역에 대해서는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방역 조치들을 취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깨끗한 상하수도를 공급하는 것은 첫 번째 원칙이라고 볼 수 있죠."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병원을 찾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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