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이탈 막고 한숨 돌린 잼버리…K팝 공연은 연기

  • 9개월 전
무더기 이탈 막고 한숨 돌린 잼버리…K팝 공연은 연기

[앵커]

주요 참가국의 조기 퇴소 선언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깁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K팝 콘서트는 날짜와 장소 모두 바꿔서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미흡한 준비로 인해 여러 논란을 낳았던 새만금 잼버리 현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가 조기 철수한 것과 달리, 독일과 스웨덴은 잔류를 선언했는데요.

이들은 음식과 위생 등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퇴영을 통보했던 벨기에 역시, 입장을 바꿔 계속 야영장에 남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대표단 회의 결과, 대다수 참가국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전체 참가자 중 9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오늘(6일) 저녁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예정돼있던 K팝 공연은, 대회 마지막 날로 연기됐습니다.

폐영식이 개최되는 오는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건데요.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현재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5일) 하루에만 1천명이 가까운 인원이 피부병변과 벌레물림, 온열손상을 호소하며, 내부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부는 냉방버스와 그늘막을 추가하고, 의료인력도 충원한다는 방침인데요.

기업들 역시 생수와 해충기피제를 지원하는가 하면,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을 나서는 등 대회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지자체는 영외 활동에 참여하는 대원들을 위해 관광 코스 마련에 분주한 분위깁니다.

하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부분도 남아있는데요.

어제(5일)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4일과 5일 사이 예순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영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성범죄' 발생 사실을 폭로하며 퇴소하겠다고 나선 상황인데요.

지난 2일 여자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몰래 들어왔다 들켰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경미한 사안인 만큼, 당사자를 경고하는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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