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7.8도, 8월 역대 3위…태풍이 폭염 부추겨

  • 11개월 전
강릉 37.8도, 8월 역대 3위…태풍이 폭염 부추겨
[뉴스리뷰]

[앵커]

펄펄 끓는 듯한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37.8도를 기록해, 112년 기상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뜨거운 8월을 보냈습니다.

태풍 '카눈'이 열대 지방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불어 넣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사이로 난 숲길에 뜨거운 햇볕이 쏟아집니다.

양산은 기본, 모자와 부채도 잊지 않고 챙깁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펄펄 끓는 듯한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은 낮 최고 기온이 37.8도까지 올랐습니다.

191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뜨거웠습니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뒤덮은 더운 고기압 때문입니다.

여기에 6호 태풍 '카눈'이 몰고 온 열대 공기가 더위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카눈'은 주말까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와 폭염이 더 심해지겠습니다.

한낮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폭염이 장시간 지속되며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장 더운 시간인 만큼 야외 작업은 되도록 피하고, 무리한 바깥 활동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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