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농가도 비상…"집단 폐사 우려"

  • 9개월 전
폭염에 가축농가도 비상…"집단 폐사 우려"

[앵커]

오늘(1일) 전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에 가축들도 지쳐 집단 폐사 등 축산 농가의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경기도 이천 양계농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이천의 한 양계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한낮 열기에 식을 줄 모르는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인데요.

제 뒤로 모여 있는 양계장이 보이실 텐데, 무더위에 맥이 빠진 닭들이 함께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자 이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축산농가도 비상이 걸리는데요.

심할 경우 집단 폐사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곳에는 4만 마리의 닭들이 모여 있는데요.

닭이 자라며 알을 낳기 가장 적절한 온도는 20~25도 정도입니다.

현재 이곳의 기온은 34도까지 올라 적정 온도와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닭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데요.

이렇게 더워지면 가축들이 사료도 잘 먹지 않아 자라기 힘든 환경이 되고, 알도 잘 낳지 않게 됩니다.

알이 작아지고 품질이 떨어지기도 해 양계농장의 걱정도 커지는데요.

무더위에 냉방과 환기 시설을 종일 가동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전기요금도 걱정입니다.

이런 양계농장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에선 다양한 시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환풍기와 안개 분무 시설을 설치하고 면역 증강제 등을 제공하는 등 폭염에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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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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