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오명 벗는다…제주 고물가 잡기 '총력'

  • 11개월 전
바가지 오명 벗는다…제주 고물가 잡기 '총력'
[생생 네트워크]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가 일상회복 뒤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명 '바가지'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변지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둔 제주국제공항.

온종일 공항을 오가는 관광객 발길로 북적이지만 제주는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촉발된 바가지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제주로까지 이어질까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일이 제주에도 생긴다면 관광산업과 제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당연히 미칠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 시장이 재개 확대되면서 국내 공급석이 줄어들고…"

실제로 지난 6월까지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642만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고, 6월 한달만 놓고 본다면 13.8% 줄었습니다.

제주지역 정치권과 행정, 관광업계가 바가지 오명을 벗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선 제주도의회는 관광지 물가 실태를 조사하고, 안정화하기 위한 입법 장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바가지라는 부정적인 효과를 최대한 빨리 없애고자 이런 조례를 발의하게 됐습니다.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를 통해 과연 제주도의 관광지 물가가 정말 높다고 하면 제주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을 거고…."

제주도 역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축제장과 해수욕장에서서의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등을 집중 관리하고 제값 받는 고품질 제주관광을 위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 음식료 적정 가격 받기 등 집중 관리를 통해 관광객 여러분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는 항상 관광객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안심하고 많이 찾아주십시오."

해마다 바가지, 고물가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제주도가 올해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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