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오명 벗는다…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관건

  • 3년 전
'반쪽짜리' 오명 벗는다…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관건

[앵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으로 자부심이 큰 데요.

사실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건 메모리 분야 뿐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의 확산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의 확산까지.

올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수요가 폭증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인 파운드리 산업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입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습니다.

2위 삼성전자는 10%대에 불과해 아직 TSMC의 아성에 닿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칩셋을 위탁생산하는 등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한편, 시스템 반도체에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2조원을 투자해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시스템 반도체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만큼, 정부도 올해 2,4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을 지원합니다.

"전력 반도체 등 유망시장 선정 연구개발, AI반도체 등 신시장 도전 연구개발 등 시장별 분야별 연구개발을 집중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매출 1,000억 이상의 글로벌 팹리스 육성을 위해 가능성 높은 기업 4곳을 선정해 각각 55억원씩 지원하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1,200억원 넘게 집중투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를 포함, 향후 10년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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