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14명 사망' 오송 지하차도 내부수색 마무리

  • 11개월 전
[뉴스초점] '14명 사망' 오송 지하차도 내부수색 마무리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바뀐 한반도 기후에 대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를 대비한 차단막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황석환 한국기술연구원 연구위원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오십시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내부수색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만, 아직 본격적인 사고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조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침수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지만 아직도 전체 배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왜 이렇게 배수가 늦는 걸까요?

주말에도 비소식이 들리는 상황이다 보니, 이러다 현장 조사가 너무 늦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데, 언제쯤 조사가 시작될 수 있을까요?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경우, 어떤 부분에 대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이번 사고는 지하차도 안에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여러개 설치돼 있었지만, 지하에 설치된 배전판이 침수되면서 배수펌프가 아예 작동을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하차도 높이가 4m가 넘었다고 하던데, 높은 천정 쪽에 설치했으면 침수 우려는 좀 적지 않았을까요?

또 하나 안타까운 게 바로 침수가 감지되면 차의 진입을 막는 차단기나 차수막 설치조차 돼 있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런 장비들만 있었어도 적어도 몸을 피할 골든타임을 확보해 피해가 조금은 줄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사실 이런 자동 차단기, 지난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위험 등급을 정해 설치해오고 있었는데요. 오송 지하하도는 왜 설치가 안됐던 겁니까?

이해가 잘 안되는 게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바로 300~400 미터 앞에 미호강이 있잖아요. 어느 곳보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요? 위험도를 정하는 기준이 뭔가요?

차단막, 위험 지역이라도 빨리 설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예산이지 않습니까? 당장 토요일부터 다시 중부지역 폭우가 예정된 상황인데, 다른 대책은 없을까요?

이번 참사의 시작이 된 된 미호강 임시제방 이야기도 해보죠. 임시 제방이라고는 해도, 월류가 아닌,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가득찼다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임시제방의 부실건설의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공사를 진행하는 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사실 일반적인 공사 패턴은 아닌 것 같긴 하거든요. 특히 올 여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계속 있었음에도 장마철까지 공사를 진행했다는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안전 불감증일까요.

매년 이렇게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가 물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물관리는 환경부가 담당하고 있지만, 큰댐과 강 외에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에 대한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건데, 이부분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 특성상, 무엇보다 산사태 예방이 필요해 보이는데, 현재 우리나라 산사태 예방관리 실태, 어떻다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산사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금요일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 수해복구에 골든타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산사태는 이런 소강상태일 때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비가 멈췄어도 산사태가 일어났던 인근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하던데, 지금 산사태 복구 현장에 계신 분들이나 산사태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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