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격 방문해 정상회담…"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

  • 10개월 전
우크라 전격 방문해 정상회담…"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

[앵커]

폴란드 공식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대통령 순방에 취재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

[기자]

네,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조금 전 막 끝났습니다.

정상회담은 10분 간의 공식 환영식과 1시간 5분 가량의 단독회담, 이어 45분간의 확대회담 등 총 1시간5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윤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크라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썼습니다.

아직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고,

우리의 지원 확대 방안 또 재건사업 참여 방안이 주요하게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폴란드 순방 동안 윤대통령이 계속 재건 사업 참여를 강조해온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상회담 후 기자 회견에서 이런 내용이 발표되는 데,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만큼 들어오는 대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도착 이후 정상회담 외에도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윤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서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 현장을 찾았습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윤대통령은 이어 추모공간에서 안타까움을 밝히고, 인근 성당도 방문했습니다.

또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보고, 전사자 추모의 벽도 찾았습니다.

회담에 앞서 전쟁의 참상, 아울러 민간인 학살의 현장을 직접 목도한 것인데요.

우크라이나에는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우리 방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도 주목됩니다.

[앵커]

윤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히로시마 G7 회의에서의 첫 정상회담, 젤렌스카 영부인 방한 때의 친서 전달 등을 통해 물밑 논의가 된 걸로 보입니다.

전시 국가 방문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변 위협이 있는 만큼 극비리에 논의됐으며, 막판까지 안전 문제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글로벌 중추국가를 자처하며 국제 현안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윤대통령이 직접 결정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우리 부대가 없는 전시 국가를 방문하는 만큼, 인원도 최소화했습니다.

순방 기자단도 동행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도 직전에야 알렸습니다.

윤대통령은 애초 한국시간으로 오늘쯤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귀국 일정도 자연스레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접경국, 폴란드 뱌르샤바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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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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