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치안 사각 해소"…신안경찰서 54년 만에 개서

  • 10개월 전
"섬마을 치안 사각 해소"…신안경찰서 54년 만에 개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남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던 신안은 섬이란 특성상 치안 사각지대가 많고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지역인데요.

신안경찰서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신안이 생긴 지 54년 만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신안은 유인도 70여개를 포함해 모두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섬을 모두 합친 육지 면적은 서울보다 넓습니다.

하지만 전남 22개 시·군 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차로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는 목포경찰서에서 민원을 해결했습니다.

지난 2019년 천사대교 개통 전에는 배를 타고 목포까지 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민원 업무 처리하는데 보통 목포 나가면 1박 2일 정도 걸리죠. 오전에 나갔다 오후에 배가 끊기니까 그다음 날 오전에 들어와야 하고."

섬 지역의 특성상 치안 사각지대도 많았습니다.

섬마을 집단 성폭행 사건과 염전 종사자 인권 유린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강력범죄도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신안경찰서가 문을 열었습니다.

신안이 무안에서 분리된 지 54년 만, 경찰서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지 16년 만입니다.

전국적으로는 259번째 경찰서입니다.

"신안경찰서가 개서함으로써 치안 서비스의 품질은 한 차원 높아지고, 주민들의 일상은 더욱 안전해질 것입니다."

신안경찰서는 지리적으로 신안의 중심인 암태면에 터를 잡았습니다.

경찰관 총원은 160여명으로, 경찰서를 비롯해 15개의 파출소로 구성됐습니다.

신안 군민 3만 8천여명의 치안을 책임지게 됩니다.

"가장 안전한 신안군을 만들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신안 경찰이 되도록 우리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시민들의 눈높이와 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펼치기를 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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