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바다 건너' 그리운 섬마을 고향으로

  • 4년 전
'산 넘고 바다 건너' 그리운 섬마을 고향으로

[앵커]

귀성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전남 목포 여객선 터미널 현장 살펴보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온 섬마을 귀성객들이 또 다시 배를 타고 부지런히 고향 집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입니다.

평소 한산한 이곳 여객선 터미널이 설을 맞아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귀성객과 귀성 차량을 실어 나르는 차도선입니다.

아침 5시 첫배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섬마을을 오가고 있습니다.

출항하는 배마다 귀성객들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터미널 입구에도 출항 시간을 대기하는 귀성 차들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항로는 순조롭게 운항을 하고 있는데요.

뱃길로 4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 신안 가거도와 우이도 방면 여객선은 파고와 바람이 강해 발이 묶였습니다.

섬으로 향하는 길은 고될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귀성객들은 하루 일찍 내려와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새벽 일찍 배를 타고 떠나기도 했습니다.

먼 길이지만 표정만큼은 굉장히 밝아 보입니다.

출항 시간이 다가오자 배에 오르는 걸음걸이도 가벼워 보입니다.

고향 집에 가져갈 선물 보따리도 한 아름입니다.

여객선에 짐을 놓아두는 공간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 입니다.

몇 년 사이 전남 섬 지역 귀성객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신안 천사대교를 비롯해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 연도교가 많이 놓였기 때문입니다.

모두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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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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