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하자"…민주 혁신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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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하자"…민주 혁신위원 임명

[앵커]

국회에선 어제(19일)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연설이 있었는데요.

앞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이 "궤변"이라고 맹비난하며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오늘(20일)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연단에 섰습니다.

김 대표는 '결정적 변화'라는 제목으로 여당에는 자성의 목소리, 야당에는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청년들을 만나며 정치가 권력 다툼에만 빠져있는 것 아닌지 되돌아봤다며 여당부터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대한 비판도 나왔는데요. 김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어지간하면 제가 이 말씀 안 드리려 그랬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어려운 장황한 궤변이었습니다. '사돈 남 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김 대표는 또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에게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가 평화로운 민주화를 이끌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과제를 제시했는데요.

국회의원 정수를 10% 그러니까 30명을 줄이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도입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불체포특권과 관련해선 국회의원들이 모두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 대표 연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에 특히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데 왜 저렇게 주력하시는가 이해가 조금 안 됐습니다."

김기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를 하나 놓고서라도 대화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들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가 오전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지난주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서 혁신기구 위원들이 발표됐는데요.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LAB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등 외부 인사가 혁신위원으로 발탁됐습니다.

당내 인사로는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선임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투자 사건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파 이익이나 강성들의 요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이해에 대해 한 치의 관심도 없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계를 혁파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혁신기구에서 논의되는 방안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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