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보려다가'…억만장자 탄 관광용 잠수정 바닷속 실종

  • 11개월 전
'타이태닉 보려다가'…억만장자 탄 관광용 잠수정 바닷속 실종

[앵커]

비운의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둘러보기 위해 운영돼온 심해 관광 잠수정이 바닷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잠수정 안에는 영국의 억만장자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잠수정이 물밑으로 내려간 지 1시간 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과 연락이 끊겼고 잠수정에는 5명이 탑승해 있다는 연락을 (운영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실종된 잠수정은 최대 96시간 동안 버틸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해 잠수정은 위험하지만 첨단 기술입니다. 장비와 기술이 계속 발전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의 한 해저탐사 업체가 내놓은 타이태닉 탐험은 잠수정을 타고 수심 4천미터 아래로 내려가 선체의 잔해를 살펴보는 것으로, 8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관광 프로그램엔 1인당 우리 돈 3억 4천만원이 듭니다.

영국 언론은 실종된 잠수정에 탄 관광객과 승조원 5명 가운데 영국 민간항공사의 회장인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딩은 최근 자신의 SNS에 타이태닉 잠수정 탑승 사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정찰용 항공기와 레이더, 수중 음파탐지기 등 모든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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