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OTT 살리기…미디어·콘텐츠 5천억 금융 지원

  • 작년
토종OTT 살리기…미디어·콘텐츠 5천억 금융 지원

[앵커]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업체 OTT들의 거센 공세에 움츠러든 국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업계를 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추진되고 세제 지원도 강구됩니다.

글로벌 OTT의 거대 투자에는 못 미치지만 토종업체들을 살릴 마중물 역할이 기대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징어게임'과 '더글로리', '피지컬:100' 등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향후 4년간 K-콘텐츠에만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창작 생태계에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OTT와 맞서야 하는 토종 OTT들에겐 넘기 힘든 장벽입니다.

최근 눈에 띄는 작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카카오TV는 이미 자체 제작을 중단했고, 왓챠는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투자 규모 격차가 큰데다 누적 적자까지 겹쳐 토종 OTT 사업자들은 생존 기로에 서있습니다.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합니다. 좋은 스토리에 상당한 패키징의 자본을 투입해야 되거든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정부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통신업계, 금융권과 손 잡고, 토종 콘텐츠 투자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디지털미디어 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IPTV 3사도 콘텐츠 제작 지원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5,000억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세제나 재정 지원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금년 세법 개정안 작업을 하거나 예산 편성을 하면서 우리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실효성 있는 지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정부는 수출 개척단과 주요 국제 콘텐츠 마켓, 행사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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